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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어벤져스: 엔드게임] 시간여행, 희생, 전환점

by 블루베리치즈 2024. 10.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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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여행: 과거로 돌아가는 어벤져스의 복구 계획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핵심 스토리 전개는 시간 여행입니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건틀릿을 사용해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사건 이후, 살아남은 어벤져스는 잃어버린 생명을 되찾기 위한 유일한 방법으로 시간 여행을 시도합니다. 이 시간 여행 플롯은 영화 전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장치로 작용하며, 어벤져스 팀은 과거로 돌아가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현재를 구하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 시점에서 양자 영역이 시간 여행의 매개체로 사용됩니다. 앤트맨이 제시한 양자 영역의 시간 왜곡을 통해 어벤져스는 과거로 이동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되고, 아이언맨은 이를 통해 시간 여행 기술을 완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영화는 시간의 흐름타임라인의 변화에 대한 고유한 규칙을 설정합니다. "엔드게임"에서의 시간 여행은 일반적인 시간 여행 이론과는 다르게, 과거로 돌아가도 현재의 시간 흐름이 변경되지 않고, 새로운 타임라인이 생성된다는 설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어벤져스는 과거의 결정적인 순간으로 돌아가 각기 다른 인피니티 스톤을 찾아야 했고, 이 과정에서 팀원들은 다양한 과거의 자신과거의 적들을 마주하게 됩니다. 캡틴 아메리카가 과거의 자신과 싸우는 장면은 영화의 대표적인 시간 여행 모티브를 활용한 액션 씬으로,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충돌하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토르가 과거로 돌아가 어머니와 재회하는 장면은 그의 감정적 갈등과 성장을 그리는 중요한 순간으로, 시간 여행이 단순한 스토리 장치를 넘어 캐릭터의 내면적 변화를 그리는 도구로 사용됨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시간 여행이 항상 순탄하게 진행된 것은 아닙니다. 어벤져스 팀은 과거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과거의 타노스가 이들의 계획을 눈치채고 현재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로 인해 타노스는 다시 한번 인피니티 스톤을 손에 넣으려는 시도를 하게 되며, 영화의 마지막 전투로 이어집니다. 결국, 시간 여행은 영웅들이 새로운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도구였지만, 그 과정에서 예기치 못한 위험이 발생하게 되면서 영화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킵니다.

 

[2] 아이언맨의 희생: 토니 스타크의 마지막 선택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는 아이언맨(토니 스타크)의 희생입니다. 토니 스타크는 MCU에서 처음 등장한 영웅이자, 어벤져스 팀을 이끌어온 중심적인 인물이었습니다. 그의 희생은 영화의 클라이맥스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MCU 전체의 이야기를 마무리짓는 상징적인 장면이기도 합니다.

 

최종 전투에서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다시 한번 손가락을 튕기려 하지만, 토니 스타크는 마지막 순간에 인피니티 건틀릿을 자신의 기술로 바꾸어 스톤들을 자신의 손에 넣습니다. 이 순간, 토니는 아이언맨 슈트의 기능을 통해 인피니티 스톤을 통제하고, 자신의 목숨을 걸고 타노스와 그의 군대를 소멸시키는 선택을 합니다. 이 장면에서 토니는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마지막 대사를 남기며, 그의 여정을 마무리짓습니다.

 

토니 스타크의 희생은 단순한 영웅의 마지막 전투를 넘어서, 그가 얼마나 많은 내적 성장을 이루었는지를 상징합니다. 처음 등장했을 때, 토니는 자기중심적이고 이기적인 성격을 가진 억만장자였지만, 엔드게임에 이르러서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영웅으로 변모했습니다. 그는 아내 페퍼와 딸 모건을 두고 떠나는 선택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인류 전체를 구하기 위한 결단을 내립니다. 이 선택은 그가 MCU의 핵심 인물로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해왔는지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줍니다.

 

또한, 아이언맨의 희생은 MCU의 페이즈 3를 마무리하는 결정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그의 죽음은 팬들에게 큰 감정적 여운을 남기며, 어벤져스 팀과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특히, 그가 남긴 희생의 유산은 이후 페이즈 4에서 다루어질 영웅들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토니 스타크는 영원한 영웅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3] 마블 유니버스의 전환점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단순히 한 편의 영화가 아니라, MCU의 거대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이 영화는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이자, MCU의 첫 번째 대서사를 마무리짓는 영화로, 팬들에게도 중요한 감정적 결말을 선사했습니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단순히 승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기능합니다.

 

가장 상징적인 전환점 중 하나는 캡틴 아메리카(스티브 로저스)의 선택입니다. 스티브는 영화의 마지막에서 시간 여행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연인 페기 카터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이는 그가 평생 싸워온 전투를 마치고, 행복한 결말을 찾는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브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를 팔콘(샘 윌슨)에게 물려주면서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탄생을 예고하며, MCU의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영화는 블랙 위도우(나타샤 로마노프)의 희생을 통해 또 다른 큰 전환점을 그립니다. 나타샤는 영혼의 스톤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는 장면에서, 자신의 과거를 청산하고 어벤져스를 위한 마지막 희생을 선택합니다. 그녀의 죽음은 어벤져스 팀과 팬들에게 큰 상실감을 남겼으며, 동시에 이후 블랙 위도우 솔로 영화에 대한 기대를 증폭시켰습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MCU의 과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영웅들과 이야기로 이어질 페이즈 4를 향한 준비를 보여줍니다. 특히,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라는 두 중심 인물의 퇴장은 MCU에서 큰 전환점이 되었으며, 새로운 리더십과 영웅들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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