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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타노스, 분열, 패배

by 블루베리치즈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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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노스; 우주의 균형을 꿈꾸는 빌런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은 바로 타노스입니다. 타노스는 MCU에서 등장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빌런으로, 그의 등장과 목표는 단순히 악당으로서의 파괴가 아닌, 우주의 균형을 맞추려는 철학적 신념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타노스의 목표는 단순한 폭력이나 파괴를 넘어, 그만의 철학적 논리에 기반을 둡니다. 그는 우주의 자원이 한정되어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는 자신의 고향인 타이탄 행성에서 인구가 급증하며 자원이 고갈되고 문명이 멸망하는 과정을 겪었고, 이를 바탕으로 우주 전체에 자신의 이념을 적용하려 합니다. 타노스는 냉철하고 계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하는 일이 결국 이라고 믿습니다.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수집하는 과정은 그의 철학적 목표를 실현하는 필수적인 단계입니다. 영화는 타노스가 힘의 스톤, 공간의 스톤, 현실의 스톤, 영혼의 스톤, 시간의 스톤, 마인드 스톤을 하나씩 수집하는 모습을 통해 그의 위협적 존재감을 점점 강화합니다. 특히, 타노스가 가모라를 희생시켜 영혼의 스톤을 손에 넣는 장면은 그의 냉혹한 결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희생해야만 스톤을 얻을 수 있다는 설정 속에서 타노스는 가모라를 진정으로 사랑하면서도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그녀를 죽이는 비정한 결정을 내립니다.

 

이 과정에서 타노스는 단순한 악당을 넘어서 복합적이고 깊이 있는 빌런으로 묘사됩니다. 그는 자신의 행위가 우주를 위한 희생이라고 여기며, 자신의 손으로 이룬 균형이 인류와 우주 전체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러한 철학적 동기가 타노스를 다른 악당들과 구별되게 만들며, 그를 MCU의 가장 상징적인 빌런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2] 어벤져스 분열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시빌 워의 후폭풍 속에서 시작됩니다. 이전 영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어벤져스 팀은 분열된 상태에 있습니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의 철학적 대립은 어벤져스 팀을 두 파벌로 갈라지게 만들었고, 이로 인해 타노스의 위협이 다가올 때 팀은 하나로 뭉치지 못합니다.

 

이 분열은 영화의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벤져스 팀이 뭉쳐 타노스에 맞서 싸울 수 있었다면 더 강력한 저항이 가능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팀이 분열된 상태에서, 각 그룹은 별도의 전투를 벌이며 타노스의 공격에 맞섭니다.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닥터 스트레인지는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와 맞서 싸우고, 토르, 로켓, 그루트스톰브레이커를 만들기 위해 엘드리치 행성으로 향합니다. 반면, 지구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헐크 등이 와칸다에서 타노스를 막기 위해 싸웁니다.

 

이렇게 각기 다른 장소에서 벌어지는 전투는 팀의 분열과 고립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전에는 모든 영웅들이 함께 협력해 적을 물리쳤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서로 각자의 임무와 전투에 집중해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분열된 상태는 타노스의 위협을 막기에 충분하지 못했고, 이는 영화가 영웅들의 패배로 끝나는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어벤져스 팀의 내부 갈등분열된 상태는 영화 속에서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키며, 관객들에게 이들의 협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노스를 상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실감하게 만듭니다. 결국, 어벤져스는 타노스의 압도적인 힘 앞에서 하나로 뭉치지 못한 채 패배를 맞이하게 됩니다.

 

[3] 영웅들의 패배: 마블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결말은 MCU 팬들에게 엄청난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MCU는 이전까지 항상 영웅들이 승리하는 서사를 이어왔지만, 이 영화에서 영웅들은 패배를 경험하게 됩니다.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모두 모아 인피니티 건틀릿을 완성하고, 결국 손가락을 튕겨 우주 생명체의 절반을 소멸시키는 데 성공합니다. 이 순간, 수많은 히어로들이 먼지처럼 사라지는 장면은 팬들에게 비극적인 충격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스파이더맨이 아이언맨의 품 안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라지는 장면은 관객들에게 큰 감정적 여운을 남겼습니다. 평소 자신감 넘치던 피터가 두려움에 떨며 죽음을 맞이하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으며, 영웅의 무력함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이 패배는 MCU의 서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이제까지 어벤져스는 언제나 힘을 합쳐 악을 물리쳐왔던 영웅들이었지만, 이번에는 타노스의 계획을 막지 못하고 절망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됩니다. 타노스가 승리한 후 그는 편안하게 앉아 태양을 바라보며 평화로움을 느끼는 장면으로 영화가 끝나면서, 관객들은 영웅들이 패배한 현실을 받아들여야만 했습니다.

 

이러한 결말은 MCU 내에서 희망과 절망을 동시에 상징합니다. 비록 타노스가 승리했지만, 이는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불씨를 남기며, 영웅들이 다시 한번 타노스에게 도전할 기회를 예고합니다. 그러나 그 순간만큼은 영웅들의 무력함패배가 명확하게 드러났으며, MCU에서 최초의 충격적인 결말로 남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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